수해 주민과 승강이 충북 괴산수력발전소 소장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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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주민과 승강이 충북 괴산수력발전소 소장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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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 소장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 괴산군 칠성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께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 옥상 사무실에서 소장 김모(59)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한수원 춘천지역 자원봉사자 10여 명과 함께 수해 피해를 본 칠성면 외사리 수해 농가를 찾았다가 주민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주민들은 김 소장에게 지난 16일 집중호우 때 괴산댐 홍수조절을 잘못해 수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고, 서로 욕설이 오가는 등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사리 주민 A씨는 "수해복구 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데, 한수원 관계자가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술이 덜 깬 상태로 찾아왔다"며 "괴산댐 홍수조절 문제를 제기하며 주민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한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괴산댐 홍수조절 등 방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수해를 키웠다는 주민들의 항의를 받자, 심적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괴산수력발전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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