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보다 송곳샷"..KLPGA 투어는 아이언 샷이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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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보다 송곳샷"..KLPGA 투어는 아이언 샷이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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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골프전문기자] 여자골프는 드라이버도 퍼터도 아닌 아이언이 ‘돈’이었다. 그린 적중률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은 무려 8승을 합작했고,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는 상위 톱10 선수들은 4승에 그쳤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기록을 분석한 결과 그린 적중률이 높은 선수들의 우승 확률이 높았다.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3승을 거두며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은 그린 적중률 78.72%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승을 올린 김해림(77.24%)은 5위다. 김민선5(78.06%·2위), 장수연(77.45%·4위), 이정은6(77.12%·6위) 등은 각각 1승을 올렸다.

아이언 샷이 좋다는 얘기는 그만큼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다는 뜻이다. 이들은 라운드 당 평균 3개 이상의 버디를 기록했다. 이정은6는 정규 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4개(평균 4.14개)를 넘겼다. 장수연(타이틀리스트)을 제외한 4명의 선수들 모두 캘러웨이 골프클럽을 사용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반면 드라이버 샷 강점이 있는 선수의 우승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나경이 평균 266.54야드를 보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시즌 최고 성적도 10위에 불과하다. 김민선5, 이지현2, 김지영2 등 260야드 가까이 보내는 선수들이 1승씩 수확했다. 이 부문 10위인 박민지도 올해 첫 우승을 신고했다. 평균 퍼팅수 톱10에 있는 선수들은 겨우 3승을 합작했다.

각 부문 1위자들이 얻은 상금만 봐도 장타자들이 득세하던 지난해까지와는 확연히 달리진 분위기다. 그린 적중률 1위 김지현은 현재까지 6억7436만원을 벌었다. 장타자 이나경은 2699만원이고, 퍼팅 1위(평균 29.38개) 조정민은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 2억2548만원을 챙겼다.

장타자들이 유리한 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길어진 코스 세팅이고, 다른 하나는 경쟁자들보다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점 과거 얘기가 돼가고 있다. 골프클럽의 성능이 진화하면서 ‘비거리 평준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골프투어를 잘 아는 한 전문가는 “여전히 장타자가 유리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절대적인 장점은 아니다. 골프클럽이 비거리 약점을 지는 선수들을 보완해주면서 격차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부분 선수들이 체력 훈련을 필수 프로그램으로 병행한다. 자연히 비거리는 늘 수 밖에 없다. 비거리 걱정이 줄어들면서 아이언 샷에 연습 시간은 많이 할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LPGA 투어 상반기 그린 적중률 순위

1위 : 김지현(78.72%), 3승

2위 : 김민선5(78.06%), 1승

3위 : 고진영(77.98%), 톱10 5회

4위 : 장수연(77.45%), 1승

5위 : 김해림(77.24%), 2승

6위 : 이정은6(77.12%), 1승

7위 : 장하나(77.01%)

8위 : 김초희(76.14%)

9위 : 박소연(76.10%)

10위 : 김혜선2(76.08%)

김인오 (inoblue@edaily.co.kr)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7-07-20 18:20:25 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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