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석 '10경기 타율 0.048', 고민되는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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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석 '10경기 타율 0.048', 고민되는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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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이대호(35)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왔을 때 최대 수혜자는 최준석(34)이 될 것으로 사람들은 믿었다.

상대 투수들이 이대호와의 승부를 어렵게 가고, 이대호 뒤에 배치될 최준석에게 주력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둘의 순서를 바꿔도 마찬가지였다. 이대호가 다음 타자라면 어떻게든 최준석과 승부를 겨뤄야 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최준석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이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롯데는 올 시즌 4번 이대호·5번 최준석, 또는 3번 최준석·4번 이대호 조합으로 둘을 붙여 놓았다.

김문호, 손아섭의 테이블 세터진이 길을 터주면 나란히 30홈런-100타점 유형인 이대호, 최준석의 한 방으로 점수를 쌓겠다는 공격적인 타순조합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시너지가 났다. 이대호, 최준석을 비롯해 강민호까지 나란히 장타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대호와 최준석 중 한 명이라도 타격감이 떨어지는 순간 이러한 타순조합은 재앙으로 변했다.

이대호와 최준석, 모두 발이 느려 땅볼이라도 나오면 어김없이 병살 플레이로 연결됐다. 공격의 흐름은 맥없이 끊어졌다.

19일까지 최준석은 병살타 18개로 리그 2위, 이대호는 16개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둘을 떼어놓으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처럼 보였고, 실제로 롯데는 시즌 중반부터 3번 전준우, 4번 이대호, 5번 강민호 순으로 중심타선을 꾸렸다.

하위타선이 허약한 상황에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지고, 이대호마저 장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이번에는 득점력에서 결함이 드러났다. 롯데는 소총부대로 전락했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3번 이대호, 4번 최준석 조합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거듭된 타순 변경과 들쭉날쭉한 기용으로 타격감이 떨어진 최준석은 특유의 호쾌한 스윙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최준석은 4번 타자로 나선 후반기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21타수 1안타, 타율 0.048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기간 홈런이나 타점은 하나도 없다.

롯데는 딜레마와 같은 상황이다. 최준석의 타격감이 돌아오길 기다리자니 순위 싸움으로 갈 길이 바쁘고, 그렇다고 최준석을 2군으로 내려보내자니 마땅한 대체 자원이 보이지 않는다.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는 7위 롯데가 최준석 활용법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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